광장시장 꼬마김밥

 

위치: 광장시장 의류도매상가 안쪽 30여미터.

전화번호: 02)2264-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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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

5년부터 찾았지만, 어디있는지 몰라서 헤메다가 못찾고

나중에는 갈때마다 장사안해서 못먹고...
아하;; 이번 주말에는 좀 일찍 갔더니 영업을 하더군요.

요즘은 거의 주말마다 서울로 나가고 있어요.

5년 찾아 헤맨끝에 드디어 만나는 감격스런 순간이에요. ㅡ_ㅡ;

 

오래된 시장답게 광장시장은 규모도 크지만 맛집도 많아요.

녹두 빈대떡으로 유명한 순희네 빈대떡,대구탕하면 은성횟집,

육회하면 자매집, 김치찌개하면 은주정(청계천 건너편 방산시장),

영암보리밥집, 좌판횟집인 전라도횟집과 원조횟집, 할머니집왕순대,

동그랑땡으로 불리는 등심구이집 오라이식당, 지금 소개할 꼬마김밥집,

이 외에도 순대, 족발,칼국수등등 수많은 좌판 음식점들이 즐비해요.

대구에도 이에 못지않게 눈이 즐거운 오래된 재래시장이 있지요.

바로 칠성시장. 대구의 칠성시장도 맛집이 꽤 있지 않습니까.

눈이 핑핑 돌아가는 먹거리골목이야 말로 재래시장들의 묘미아니겠습니까.

광장시장과 칠성시장...

그 규모와 역사는 달라도 각각 서울과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어릴적에 시장근처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재래시장 그 자체와

재래시장의 먹거리들을 굉장히 좋아해요.

작은 대포집 분위기의 가게들과 재래시장만의 그 향취까지도 참 좋아요.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 냄세라 여겨지니까요.

 

 

빈대떡, 순대, 모듬회등을 파는 좌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그 일대의 먹거리촌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요.

의류도매 상가 초입입니다. 청계천이랑 가깝죠.

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김밥집을 만날수가 있어요.

 

 

 

자, 의류도매상가 입구로 들어가 볼까요...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바로 딱 나타나는 꼬마김밥집이에요.

상가들이 문닫는 밤이면 또 사라지겠죠?

광장시장 올때면 거의 밤 9시 이후였지만 주말에는 밤에 장사안하시는지 항상 허탕이었죠

그래서 할수없이 빈대떡이나 사 먹고 들어갔었다죠.

밤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주말에는 좀 더 늦게까지 하나봐요.

내가 찾아갔던 시간이 오후 4시경이었으며 인근 의류가게들이 문닫고 있더군요.

토요일은 밤에는 장사안하시나봐요. 그래서 좀 더 늦게까지 하는것일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주말에는 일찍 가야할듯...

 

 

 

꼬마김밥 한가득 보이죠.

 

 

 

먼저 1인분 주문하구요, 2인분은 포장해 달라고 했어요.

 

 

 

겨자소스에 찍어 먹어요. 오뎅 국물은 셀프인가 보더라구요.

안주길래 직접 퍼 마셨네요. 원래 튀김가루도 넣고 후추도 뿌려서 먹는 모양인데,

난 그냥 마셨어요. 국물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괜찮았어요.

음..꼬꼬마시절, 거제도 이모네갈 마다 들렸던

 통영터미널에 안에 충무김밥집에서 내주던 국물맛이었어요.

 통영을 충무라 부르던 그 시절, 터미널안에 충무김밥집...지금은 없어진거 같더라구요.

통영은 한일김밥집이 유명하다죠? 통영 갈 일 있음 가보고 싶은 집 중 한군데에요.

 

 

 

정말 든거 없죠?

한접시에 2천원하는 이 든거 없는 김밥이 왜 마약김밥이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명성이 자자 할까요?

대구분들이라면 이런분들 계시겠죠? 마약 김밥이라니까..."매운김밥인가효? "라고 하실분도...(한분 봤음.)

배불러도 자꾸 손이 가고...든거 없는데도 희안하게 맛있고...그래서 그런가봐요.

짭쪼롬하고 고소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김밥...참기름 향이 입안가득 느껴집니다.

겨자소스와 얇게 썰어낸 단무지 뜨끈하고 은은한 멸치향의 국물맛의 조화가 아주 좋은듯 해요.

볼품없는 생김새와 달리 괘 먹을만 했기에 부풀려진 소문이라 여겨지구요...

뭐 특별 하다거나 기대감가지고 먹을만한 대단한 맛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바쁜 시장상인들...간단하게 요기 때울만한  평범하게 맛있는 꼬마김밥쯤으로 여겨지네요.

그래도 광장시장에 들린다면 먹어보야 할 메뉴들 중 하나라고 추천해드리는 바에요.

일반 분식좌판에 파는 꼬마김밥보다는 맛있었으니까요.

 

 

 

옆에는 국수도 파는군요. 시장에서 사먹는 국수...참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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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 온 2인분을 들고 휘경동으로 넘어 왔어요.

저녁도 못먹고 게임에 열중해 있는 노총각에게 기부했어요.

좀 쉬다가 인근 동대문구 주민들 만나 육회에 소주 한잔 기울인 날이었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국물이랑 같이 먹음 더 좋지요~

당근과 단무지가 주 종목이구요...시금치는 좀 찾기 힘든편입니다.

김은 좋은거 쓰는거 같습니다. 그러니가 이런 맛이 나오겠죠...든거 없는 김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