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지나 당하지구.. 검암동도 그렇고 몇년전부터

이 동네에 꽤 괜찮은 고기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라.

외식 경영에서도 소개하는 고기집

 주말 점심에도 1인 9,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한우 불고기 정식을 먹을수 있다기에 갔다.

이웃 나나님이 아마 이 집을 가장 먼저 포스팅하셨지 싶은데

그분이 올리셨을때와 지금은 반찬도 조금 차이가 있고

그때의 한돈 수제 갈비는 목살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갔을때는

목살과 섞어서 나오더라.

 

오후 3시까지 먹을수 있는 한우 숯불 양념 불고기 정식으로..

여기도 고기 땟갈 좋다.

2인분치고 넉넉해보이는 양.

숯불에 불고기전용 동판

밑반찬들 중 손이 많이 갔던 두가지..

어리굴젓과 여수 갓나물~

이거 고기에 곁들여 먹으니 아주 좋더라..

 새콤함속에 갓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배고픈 시간에 이렇게 앉아있는데

잽싸게 빨리 익어주니 좋은 소불고기.

동판 위에서 숯불향 머금고 익혀진 고기를 먹어도 좋고

아래 끓는 육수에 샤브샤브처럼 데쳐 먹어도 괜찮았다.

 

그냥 먹는것보다는

갓 절임에 싸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솥밥을 시킬까 말까 고민되는 순간..

둘이서 순식간에 소불고기 다 흡입..

마무리로 밥 한공기.. 다진 김치 들고와서 말아준다..

이때 소스에다 물을 더 붓던데 그래서 짜지 않은듯~

 밥은 딱 한공기밖에 넣을수 없기에 밥은 한공기만 나온다고 함.

불고기 정식은 2인을 시키든 4인을 시키든 볶음밥은 한판에다..

밥 한공기.

두명 기준으로 봤을때.. 불고기 먹으면서 공기밥 2개 시켜서 고기를 밥과 먹고 

마지막에 나오는 서비스 한공기를 볶으면 어지간한 남자분들은 배부를듯싶다.

그렇게 되면 점심값으로 두명이서 딱 2만원.. 만족스런 만원의 행복이 완성됨.

같이 온 동생이 가격대비 맛있고 좋다하니 괜히 기분 좋아짐.

고기 먹고 있으니 흔히 떡갈비라 불리는 고기완자가 서비스로 나온다. 

 

꽤 맛있더라. 예전에 백운역 한우장터에서 먹어본 떡갈비와 맛이 비슷.

직접 만들지는 않고 만들어 파는 것을 사왔을 것이다.

궁금했던 돼지 갈비.. 2인분 추가

갈비와 목살이 섞여서 나오는구만..

다른 생돼지갈비집보다 2,000원 정도 저렴한 편인데..

갈비 1인분당 진짜 갈비부위와 목살 한덩이가 섞어서 나오는 듯.

목살도 요즘은 비싼 부위다보니 갈비에 다릿살만 안나오면 ㄳ지.

불과 불판을 바꿔주심.. 불판만 바꿔줘도 될텐데

불까지 새로 교체해주시는 친절함~

돼지 갈비를 시키니 파채가 나온다.

갓나물 절임과 어리굴젓을 더 달라고 요청드렸다.

은쾌히 넉넉히 담아주심.. 얘네 둘 덕분에

파채는 완전 찬밥 신세.. 한 젓가락 맛만 보고 쌩~

 

목살 말고 돼지갈비에는 기름기가 거의 없다.

부암처럼 기름기가 많으면 좋은데.. 고소한 부위가 없고 살코기 뿐이네요..

라고 한마디 하니 손님들이 기름기 많은 부위있으면 싫어 한다면서 다 제거했다고..

뭐.. 다 개인의 차이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극세사 불판.. 숯불위에서 기름 많은걸 굽는다는건..

솟구쳐 오르는 불길과 무한정 떨어지는 기름에 연기와 사투를 벌일지도 모를일.

붙임 고기 아니고.. 갈비살.. 고기 질도 좋다..

굽는데 맑은 육즙이 바르르 떨면서 올라오는듯ㅋ

열심히 부지런히

쉴새없이 뒤집어가며 구워야 한다.

안그러면.. 탄다..

양념맛이 강하다. 달달하니..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맛ㅎ

내입에는 쉽게 물리는 맛이다. 양념때문에..

그리고 구워놓으니 완전 훈제 돼지고기 맛이 되어버렸다.

너무 잘 구워서 그런가..ㅎㅎ

돼지갈비는 양념보다는..

아직까지 내 입에는 부암이나 ... 서구쪽에서 보자면..

예전에 다녔던.. 육돈이나 부암친척 우성갈비의

아무 양념없이 생으로 구워주는 생돼지갈비가 낫다.

고기질도 좋고 하니...

내 입맛에는 그냥 목살이나 삼겹살을 시켜 먹는게 좋을듯 했다.

고기도 두껍하게 썰어 나온다고 하더라.

어른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지만 이 양념 돼지갈비는

아이들 데리고 외식나오는 가족들이 먹기에는 좋을듯 싶었다

그냥 먹는것보다 이 돼지갈비 역시.. 갓나물에 곁들여서 밥과 먹으면 맛이 배가 될듯..

굴젓까지 올리면 단맛까지 다 사라져버려

완전 새롭게 맛있어 짐.. 고기로 배채워서 밥은 못시키고..

젓갈은.. 돼지고기에 곁들이면 다 맛있는 것 같다.^^

나트륨이 주는 맛의 행복.. ㅋㅋㅋ

갈빗대 끄터머리 이빨로 물고 쭈욱 당기니 한번에 다 벗겨지더라.

신선하다는 증거 아니겠나 싶었다.

내 입에는 꽤나 달았던 한돈 갈비보다 런치 메뉴인

한우 불고기 정식이 기대했던것보다 역시 더 좋았다.

이 집의 장점은 주말 휴일 점심도 저렴한 가격에 불고기 정식이 된다는 점~

최근에 다녀와 본.. 외식경영에서 소개하는 고기집들을 비교해보면

 

화동갈비 http://baeh76.blog.me/60192228217 (샐러드바 무료 이용, 곁들이로 곰취나물이 특징)

 삼도갈비 http://baeh76.blog.me/60192910942 (들깨 시래기 나물, 마지막에 나물 비빔밥이 나옴)

세군데다 고기질 좋고 9,000원, 10,000원의 가격에 만족스런 점심을 한우 불고기로 먹을수 있는 곳.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듯하다. 두곳은 주말에 안되지만 여기는 주말 휴일 가능하는게

 가장 큰 장점인듯. 삼도갈비는 가스불을 사용했지만 나물 비빔밥이 있고 밑반찬이 좋은식당이었다.

주소: 인천 서구 당하동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