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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화로구이집..태백산 서구점의 치마꽃살,돼지갈비,초계메밀국수식·음료 > 한식작성자 : 프로이의 맛있는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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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부실한 회사 짬밥과 선식만으로 빡세게 운동했으니 주말 외식은 맛있는 소고기집을 찾아 갔다. 태백산 서구점에. 인천 서구쪽은 불모지인듯하나 괜찮은 고기집들이 꽤나 많은 편이다. 몇년전 자주 다녔던 육돈이나 우성갈비 같은 생돼지갈비 전문점들이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간석동 부암갈비를 대체해줄만한 맛을 내주어 서구쪽가서 먹곤 했었다. 요즘은 좋은 한우 전문점도 꽤 있는편인듯. 이날 방문한 서구청 인근의 태백산은 10년 넘게 자리잡은 곳으로 알고있다.
뒷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인장께서 직접 발렛 파킹 해준다. 점심시간이라 한가하다. 구석탱이에 자리잡고 앉아 오랜만에 메뉴판 찍어 봄. 한우 1++ 치마꽃살이 아주 좋다고 하여 2인분 주문. 소고기를 주문하면 당일 공수해온 생고기를 서비스로 내준다고 하였다. 경상도에서 먹는 뭉티기냐고 하니까.. 맞다고 하시네. 하지만 경상도에서 가져오는게 아니라 광주에서 공수해 오신다 하더라. 여기도 불고기 전골이 있는데 다녀본 다른 고기집들처럼 런치 할인 메뉴는 없더라
목살하고 삼겹살 직화로 구워먹는데 3cm 두께의 숙성고기가 나온다고.. 치마살 2인분.. 굿
기본으로 내주는 만두.. 냉동 만두 맛...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맛이 그저 그래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만두..
숯불 좋고 기본으로 나오는 선지 해장국.. 이 동네 저 동네 분포 했었던 청진동 해장국 체인점의 선지 해장국과 닮은 라이트한 맛. 구워 먹을수 있게 통마늘로 나오고 네이버 백과 사전에 나와있다시피 소한마리에서 2.6kg만 나온다는 치마살. 씹는 맛도 좋은 반면 부드럽고 연하다. 풍부한 육즙에서 느껴지는 육향과 직화구이의 불맛이 어울어져 입안이 즐겁다.
야들야들한 버섯구이와 먹을때 진짜 맛있는 부위. 고기질과 맛은 나무랄데 없이 좋았던 식당이었다.
함박살.. 4시간 거리를 공수해와서 당일만 내주는데 도축이 없는 토,일에는 먹기 힘들다고 한다. 전날꺼라도 괜찮으면 맛보라고 주신 덕분에 생고기 귀신께서 낼름 다 먹어치움. 난 한점 맛만 보고 ㅎㅎ.. 양념장은 대구의 뭉티기집의 양념장과는 차이가 많다. 인천에서는 볼수없는.. 백운역 한우장터에서 육사시미 먹을때는 내주던 양념과 흡사. 생고기는 당일 싱싱한 걸로 먹으면 쫄깃함이 매력적이지만 다음날되면 흐물흐물 식감이 떨어짐. 그리고 대구가면 양념장이 특히 한 몫을 하기에 여름 지나고 대구가면 뭉티기 먹으러 가야겠다..
양념 돼지갈비 양념된 돼지 고기는 자주 뒤집어 줘야 타지 않는다 부지런한 손놀림이 뒷받침 되어야 맛있게 먹을수 있다.
이 집의 장점! 솥밥.. 공기밥도 있고 솥밥도 있는데 가격은 둘다 천원 ㅎㅎ 금밥 지은 솥밥이 당근 좋지~ 그러나 이거 복불복이라고..ㅜ 밥 주문할때 돌솥밥으로 줄수 있는지 물어봐야 할듯 싶다..
최근에 먹어본 돼지갈비중에서 양념은 여기가 가장 나은 듯. 진수정 갈비는 양념은 단맛이 꽤 강했는데 여기는 안 달아서 쉽게 물리지 않더라. 훈연되어 굽혀진 고기는 야들야들.. 내게 돼지갈비는 고기질보다 양념맛과 잘 익혀 구운 맛. 양념 숙성 잘된거 바싹 구워놓으면 거의 못느끼겠더라. 맛에서 차이가 그다지.. 수입, 국산, 냉동, 냉장 구분이 잘 안된다. 사실. 다만 生구이는 확실하게 차이가 나지. 잘 숙성된 한돈 생갈비나목살은 생으로 굽는게 제 맛 나는 그렇게 느낌.. 내게 있어 가장 맛있었던 돼지갈비는 산장 가든 이었이다. 양념과 불맛! 기억에 남는 곳. 국산 생고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믿음이 가고 기분 좋을뿐이지 막상 먹었을 때에는 고기질 보다는 불향과 은은하고 오묘한 양념맛이 내 혀를 지배할 뿐이었다........... 나는 그랬다 :D 금방 지어낸 밥은 완전 좋다. 거기다 고기 한점 올려 먹으니 꿀 맛 수입산 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다 느껴지는 편... 원산지 때문에 한돈 갈비가 많이 나갈듯한데 이게 잘 나간다고.. 그런데 이게 맛은 있더라.. 바로 만들어 주는 솥밥과 된장찌개.. 거기다 돼지 목살이나 삼겹살 구워 곁들이면 아마 진짜 맛있을듯.. 양념 없는 생고기는 구워 밥과 먹을때 젓갈 곁들이면 완전 좋은데! 고기 먹고 시원한 냉면 한그릇 즐기는 분들은 환영할만한 메뉴겠지만.. 나는 별로~ 찢어놓은 닭고명이 올라가 있고 사박사박 잘 씹히는 메밀면에 시원한 육수.. 메밀가루 적당히 들어간 시판국수 같다.. 쫄깃한 냉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로일수있을지 모르지만 고기에 싸먹으면 꽤나 매력적인 맛으로 둔갑할듯. 쫄깃한 칡냉면 보다는 고기랑 먹을때는 이게 훨 나을것 같다. 고기는 확실히 좋은 집. 10년 넘게 이곳에서 유지되는 되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식당이 친절하고.. 서구쪽에 태백산이 여러군데 있는데 다 이런 직영점이라면... 꽤나 괜찮을 거라고 생각된다. 지갑만 든든하다면 서구청 근처에서 고기 먹을때 여기가 현재 좋을듯~~ 태백산 본점은 어디인지 모르겠다. 제주도인가?! ㅎㅎㅎ 오다보니 예천 칡냉면은 아직 있더라. 예전에 냉면 꽤나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쫄깃한 칡냉면은 서구쪽에서 가장 좋았던 냉면 식당 http://baeh76.blog.me/60112425246 괜찮은 고기집들은 다 그 집마다 하나씩 특색은 있는듯.. 공통점은 당연 고기가 좋다는 것. 인천시 서구 심곡동 24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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