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차이나타운내 음식점은 사람들로 미어터지죠.
특히 이 골목에 있는...부앤부, 공화춘부터 시작해서 자금성, 북경장, 대창반점, 풍미 등...
줄서서 먹는 음식점으로 둔갑하지요.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면 가장 만만한 이 골목에서 많은 분들이
음식점을 선택하는 듯해요.

4-5년전까지만해도 차이나타운에 오면 항상 태림봉에 갔습니다만
바껴버린 음식맛에 실망하고는 발걸음을 돌렸지요.
사람들 많아서 이거 어디가서 먹겠냐 얘기하는 형들을 끌고 ..
포자방 맞은편으로 나오는 골목길로 진입했어요.

이 안에 숨어있는 중국집이 있지요.
아는 분들은 일부러 찾아오는 나름 맛집...
차이나타운내 제과점 복래춘 옆의 '상원'이에요.



작은 골목길안에 위치해있고 자그마한 음식점이지만 나름 음식이 괜찮아서
아는 분들은 이곳에 오게되면 단골로 애용하는 그런곳이죠.





A,B 코스는 3명 먹기에 충분하다 보여지네요.
가격도 괜찮구요~





4명이서 B코스와 자장면, 짬뽕 하나 시켰어요.





차이나 타운내 중식집들은 거의 다 깍두기가 나와요.
음식맛 또한 정통중화식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나름 중화풍 음식들이라 여겨지구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곳에 나들이 온 한국인이기 때문이겠죠.





B코스의 첫번째 선수, 산동쇼기
내가 좋아하는 송화단도 몇 점 놓여있구요...아무도 안드시길래 송화단은 내가 독점!





새콤하고 달달한 ...시원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구네요.
껍질에서 오향이 감도는게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다져진 마늘에서 거부감은 전혀 찾을수 없었구요
낮술 한잔 걸치며 초반 러쉬하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두번째 선수, 류산슬





꽃빵과 함께 먹으니 참 좋더군요.
다녀 본 중국집에서 시켜 먹었던것 보다 맛있게 먹었어요.
(계란흰자 풀어주는 대구 성서, 차이나타운이라는 중식집의 류산슬을 한번 먹어봐야 하는데 말입죠..)





꽃빵이 나와주니 안주겸 식사용으로 병행하게 되구요





중간 계투로서 임무를 무사히 마친...





B코스의 마지막 선수, 계란탕





이미 소주를 1병 비워가고 있을 즈음
끈적하고 감칠맛나는 국물이 나와주니 참 좋네요.
A,B 코스메뉴는 술안주로 참 좋은듯하다는 생각이...





조금 짠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정도야 용서 되죠.





4명이서 열심히 먹었어요.
요것만으로 배속이 힘껏 차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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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에 왔으니 꼭 먹어봐야죠.
짬뽕!!!





일반짬뽕치고는 아주 괜찮은 비쥬얼이라 생각하네요.





그릇을 달라고 해서 덜어 먹어요.
혼자 독식 할순 없지요.

굴,조갯살, 오징어등 해물이 넉넉히 들어가 있고
국물도 꽤 묵직한게 해물향 강하구요.. 참 맘에 드네요.
텁텁하게 느껴지는 듯한 고추가루 국물맛은
차이나 타운내 어느 음식점가도 느낄수 있는
이 동네만의 짬뽕 향취인듯한 생각이 드네요.





효리주





ㅋㅋㅋ





4명이서 배터지게 먹고도 4만원 조금 넘었어요.
나름 저렴하게,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아 참, 이 날 자장은 조금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전 먹지 않았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