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일요일 점심...
짬뽕이 생각나서 잠시 집을 나서봤지요.
 

어이쿠 대동반점 문닫혔더군요.

유창반점도 일요일은 쉬는듯해요.

참고들 하시길요...
 

경명여고앞, 태평양 반점으로 왔어요.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주인 아주머니처럼 보이는 나이 좀 있으신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인사를 하시네요. 동생처럼 보이는 또 다른 아주머니는 배달을 나가시더군요.
아저씨 한분 계신데 직접 윅을 잡으시네요.

그리고 이집 가게안 분위기는 설명이 좀 힘들겠군요.
치킨집도 겸으로 하는건지...
동네 배달 중국집다운 홀 분위기.

다른 지역보다는 500원에서 1,000원 정도 착한 가격...
이 가격은 대구 중국집들의 평균적인 가격이죠. 

비쥬얼은 괜찮아요.
어릴적 맛있게 먹었던 동네 중국집 짬뽕의 모습이 눈앞에 보여지니
반갑기가 이루 말할수 없더군요. 

불맛나는 묵직한 국물맛의 진한 짬뽕이 아니에요.
국물맛은 다소 가벼운 편이고 시원하고 약간 얼큰한 맛이 해장으로는 괜찮은듯...
양파로만 도배된게 아니라 콩나물을 비롯해 갖가지 야채로 구성되어있어 씹는 기분도 참 좋았구요. 

대구의 진흥반점이나 가야성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 짬뽕이에요.
면발 역시도 그 두곳보다 가늘고..약각 넙대대한 느낌을 보여주어요. 

얇게 썰어져 나왔지만 돼지고기를 보니 참 반갑더군요.
짬뽕에 돼지고기가 있으면 참 좋아해요. 

좋아하는 짬뽕 스타일이 있어서..개인적으로 좋다 나쁘다의 느낌은 보류에요.

짬뽕의 맛은 정말이지 천차만별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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