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개 오거리 근처 대한 곱창.
개인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다. 한 2년만???
등잔밑이 어둡듯이..집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잘 안 가게되는...
이상하게도 집이랑 먼곳만 찾아 다닌듯하다.
어느새 간판이 바꼈다.ㅋ
이 집 김치..내 입맛에는 그냥 먹으면 별로인데,
푹 익힌후 곱창에 싸 먹음 참 맛있다.
좀 맵다 싶음 시원한 물김치 국물 드링킹.
홀로酒
끓여 먹다 보면
육수 한통은 기본적으로 소모된다.
곱창 어느정도 건져 먹고 나면 김치 좀 더 잘라서 넣고
육수 붓고 라면사리 투하...
끓이실때 나오는 풋고추 가위로 좀 잘라 넣으면...매콤하니 더 좋다.
사장님께서 추천하시길 2-3개만 자르라고...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끼리 오시면 맘껏 넣으셔도 될듯..
여기 고추 엄청 맵다.
한번 베어먹고 귀아파 죽을뻔...
라면사리 추가해서 먹으니 참 맛있다.
라면 사리는 한번도 시켜 넣어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같이 온 돼지곱창 전골 매니아님께서...
볶음밥도 거의 머...
마약 수준...배불러도 계속 입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밥비벼주세요. 두그릇"
사실 여기서 볶음밥도 처음 먹었다.
곱창 전골 시켜서 그냥 밥달라해서 김치찌개 먹듯이 먹곤 했었는데...
내가 먹었던 여느 식당의 볶음밥보다 맛있게 먹었다...
소주 1병 비우고 분명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바닥까지 빡빡 긁어 먹었다.
다 먹고 ... 맞은편 일행분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올라가는 엄지 손가락 ㅎ
싹 다 먹어 치웠다.
맛있다. 맛있으니까 손님들로 넘쳐 나겠지....
그 맞은편 선산곱창집은 썰렁하구나....
하긴..이거 먹으로 상인동에서 오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진득한 자극적인맛을 좋아하는 대구 사람 입맛에 맞는 음식같다....
이 메뉴로 과연 서울에서도 성공할수 있을까??
- 나만의 생각-
주위분들이 내게 그런다.
매운것 못 먹으면서 짬뽕이나 전골류는 왜 좋아하냐고....
혀가따꼼거리고 입천장 뒤집어 지며 귀가 멍멍해져 오는 청량고추, 캡사이신의 치솟는 매운맛은 정말 무섭다.
하지만 목줄기로 타고 넘어가는 쏴한 매운 느낌에,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과 함께 하는
칼칼함은 너무 즐겁다.
얼큰한것이랑 매운것이랑은 내 기준에서 봤을때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거....
대한곱창 위치: 지하철 1호선 큰고개역 4번 출구앞 (해금강 맞은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