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내공있는 산곡동의 중식집, 회락춘식·음료 > 중식작성자 : 프로이의 맛있는 즐겨찾기
|
---|
회락춘
전화번호: 그림에 짬뽕 그릇 참조 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1동 87 ( 산곡동 롯데마트 근처, 한양 아파트 맞은편 북두칠성 금은방 옆)
====================================================================================
산곡동 롯데마트 근처에 있는 회락춘이라는 중국집에 갔어요. 70년대, 80년대가 연상되는 가정집들이 꽤 많이 보이는 그런 동네에요. 이 근처에 주차하기 힘들어요. 어차피 살것도 있고 해서 롯데마트에 주차하고 살살 걸어 올라갔지요. 예전부터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이제야 오게되네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말에요. 불과 10분거리 밖에 안되는데 말이죠.
▲회락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주인아저씨, 아주머니, 배달아저씨 앉아서 식사하시고 계셨어요. 자장면, 짬뽕 드시던데 원래 중식하시는 분들 잘 안드시지 않나요? (어린시절에 아버지께서 제과점 하실때 전 빵이랑 쿠키류 싫어했거든요. 냄세에 완전 질려서 말에요.그래서 지금도 빵은 잘 안먹어요.) 한가한 시간에 맞춰 식사들 하시나 보네요.(오후 3시경) 다행히 식사 거의 다 끝난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들어갔네요.
▲테이블은 몇개 안되고 내부는 작아요.
어릴적 부모님따라 갔던 중국집을 생각해 보니까 물컵 같은 경우는 갈색 빛깔의 굵직한 유리잔?사기로된 잔?에 따끈한 보리차를 담아 내주었어요. 연탄 난로위에 주전자에서 말이죠... 그 묵직한 (유리인지 사기인지 가물가물함) 잔에다 따끈한 보리차 한잔만 곁들이면 제가 생각하는 완전 옛날 골동 중국집 같더라구요.
자장면, 짬뽕, 볶음밥... 요렇게 시켰네요.
주방에서 들려오는 볶는 소리가 참 좋았어요. 식욕을 돋구는 경쾌한 소리~ 먼발치에서 보니까 손놀림이 참 빠르시더라구요. 이 집에 들어왔을때 느끼는 기름진 냄세며 소박한 분위기가 나 어릴적에 기억하는 바로 그런 중식집의 모습이에요.
▲짬뽕(사천오백냥)
연기가 모락모락~
오징어, 홍합, 굴이 꽤 많이 들어가있구요. 면발은 좀 가는 편이에요. 좀 달달한 느낌이 들지만 국물맛이 아주 괜찮았어요. 볶아서 만든 짬뽕 다워요. 어릴적 먹었던 옛날 짬뽕맛이 나네요. 돼지고기만 없다 뿐이지....정말 그맛인듯;; 별로 맵지는 않고 묵직한 느낌도 있구요. 아무튼 이제...짬뽕이 생각나면 이곳으로!!!
▲짜장면(사천냥)
짜장면 맛도 좋아요. 꼬꼬마 시절 먹었던 짜장면의 향수를 불어 일으키네요.
▲볶음밥(사천오백냥)
밥이 맛있게 잘 볶여져 나와요. 돼지고기 넣어서 볶은 볶음밥 참 오랜만에 봐요. 인천에는 이렇게 해주는집 잘 없던데... 정말이지 이 집은 내게 다 옛날 스타일, 옛날 맛으로 다가와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네요.
이 정도 내용이면 해장용으로 짬뽕밥도 기대됩니다. 탕수육도 맛있을거 같구요. 요건 다음 기회에~~~
좀 퍼진듯한 가는 면발과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주는 것은 살짝 옥의 티로 남았어요.
산곡동 롯데마트에서 가좌동 방향으로 오십여미터 가다보면 북두칠성 금은방이 나와요. 우회전 해서 그 골목으로 진입하면 바로 만날수 있어요. 요 라인에 보면 태흥루라는 중식집도 있는데...문은 닫혀 있더군요.
네이버 지도에 잘못 찍혀 있는듯해 내가 다시 찍었어요.
|
이전글▲ | 풍전식당의 육개장 |
---|---|
다음글▼ | 동성로 대백앞, 삼락식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