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치찜으로 유명한 주문진항 인근 월성식당입니다.

주문진 어시장 초입 주차장 푯말이 보이는 맞은편에 우측 그림과 같이
내고향 건어물 직판장 옆으로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월성식당이 보여요.

아침식사 되지요? 하고 물으니 된답니다.
혼자 구석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장치찜만 하는걸로 알고 있었으나 메뉴가 3가지네요.
원래 장치찜만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어보니
전에는 그랬으나 술안주거리때문에 메뉴를 늘렸다고 하시네요.
장치찜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1인분은 안된다고 하십니다. 곰치국은 된다고 하구요.
아까 해동 해장국집을 지나오면서 곰치국이 땡기긴 했습니다만...
1인분 해달라고 땡깡 부리니 완강하시고..(불친절이 아니고 나름 이유가 있더군요)
장치찜 2인분 시켜 먹을까하다가, 곰치국도 그리 싫지 않은 메뉴라서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어젯밤에 먹자골목 가지 말고 그냥 여기서 저녁 먹을껄..후회했습니다.
둘이 왔었다면 장치찜 2인분에 곰치국 1인분 달래서 먹으면 참 좋았을거란 생각..

상큼한 김치국 비쥬얼의 곰치국.
반찬은 달랑 3가지인데 다 맛있었어요.

알 꽉찬 양미리 조림은 굿!!!!
기본적으로 양념맛을 잘내는 집인듯 보입니다.

적절한 초양념의 미역무침.

짜지않고 상큼한 무채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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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들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습니다.





보들보들하게 넘어가는 살덩어리들과 껍질.
개운한 국물맛은 아침식사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식사가 끝날무렵... 서울에서 온듯한 10명 남짓의 50대 아저씨, 아줌마들이
우르르 몰려와 가게안을 다 차지합니다. 미리 전화해서 식사준비를 시킨 모양이더군요.
인솔자가 여기 장치찜 맛있다며 일행들에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합니다.
전날 수원의 반달곰 큰행님께 전화 했을때 그냥 가격대비 먹을만한 정도라는 얘기를 듣고
장치찜 뭐 그다지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만,,(큰행님이 가셨을땐 5천원, 지금은 7천원)
쉽지 않은 발걸음인데 2인분 시켜서 맛이라도 볼걸 그랬나... 잠깐의 망설임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혼자가면 장치찜 못 먹습니다. 꼭 두명이상 가셔야해요.
원래 할머니가 하실때 이것저것 여러가지하는 밥집이었다가 나중에 장치찜 한가지만 하셨는데,
지금은 조카인듯한?? 아무튼 가족중에서 대물려 한다고 하더라구요.
주방에 계신 아저씨 아주머니 나이 좀 많아 보이시던데..이 식당 내력을 잘 아는듯한
어떤 분과 옆자리 손님들의 대화에서 귀동냥으로 슬쩍 줏어들은 내용입니다.
주소: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 9리
전화번호: 033)661-0997
주문진 어시장 입구 맞은편 내고향 건어물옆 골목안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