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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중식집, 신(Xin)식·음료 > 중식작성자 : 프로이의 맛있는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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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중식집 '신'(Xin)
인천 남동구 구월동 1461-2 (032)426-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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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주말을 보내고 ...기분 좋은 약속이 있던 어느 월요일. 퇴근 후 집에 잠시 들렀다가 급히 서둘러 인천터미널쪽으로 갔어요.
구월동 인천 터미널 건너편, 우리 은행과 외환은행 사잇길로 한 백여미터 올라가면 우측에 있어요.
음식이 나올 무렵에 도착했네요. 두분이 먼저 도착해 계셨어요. 나이에 비해 상당히 동안이신 미남분들이 입구 문열자마자 눈에 확 띄더군요. 한분은 인천에 계신 Palm님이구요, 다른 한 분은 미국에서 잠시 휴가차 들어 오신 낚시꾼님. 디씨 음갤에서 알게 된 사이지만 두분 다 하시는 일이 비슷한걸로 알고 있네요. 이렇게들 알게 되시니 참 귀하고 재미있는 인연이라 생각해요. 먼저 업무적으로 두 분이 먼저 만나서 볼일 보시고 나는 식당에서 합류. 즐거운 만찬이 이어졌어요~ 모임의 주최자인 Palm께서 이미 코스로 선진행을 시켜놓은 상태더군요.
▲양장피
도착하니 딱 나와 있었어요.
준수한 맛이에요. 술안주로 무난해요.
▲ 매생이 스프
겨울철에는 매생이 한번 먹어줘야죠. 부드러운 매생이와 향긋한 굴의 조화가 좋았어요. 중식집에서 이처럼 죽으로 먹으니 참 깔끔하고 좋더군요. 입맛이 솨르륵 돋아나는듯한... 요녀석이 나올 시점에 오리..님이 오셨어요. 바쁘신 분이다 보니 이 분 역시도 만나기 힘든 분. ㅋ 자, 이제 다 모였으니 제대로 즐겨야죠.
▲ 게살 삭스핀.
맛은 상당히 훌륭하더군요. 입안에서 살살 녹아요. 모인 분들이 술을 잘 못하는 관계로 혼자 소주 홀짝 대고 있었네요. 아, 이날 모임의 주최자인 Palm님께서는 술은 좀 드시지만 맥주 매니아시구요. 들은바로는 전성기때, Bar의 맥주를 다 털어버릴 정도로 주당이었다는 설이...^^; 그러나 지금은 다 청산하고 반듯한 음주생활을 하시는듯 하네요.
▲ 군만두
여기 몇 번 오셨던 Palm님께서 군만두가 괜찮다며 친절하게 따로 주문해주셨어요.
바싹하게 잘 튀겨진게 모양도 맛도 상당히 좋더군요. 만두속이 좀 더 채웠졌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지금 이대로도 좋은맛이에요.
▲ 홍소해삼..인가 그랬을 거에요.
사천식 요리에요.
몰캉몰캉 씹히는 감도 좋고 향긋하게 일어나는 매콤함이 매력적이였어요.. 맛있는 음식에 소주 한잔 두잔 홀짝하다 보니 어느새 한병이 다 비워 가더군요.
▲유린기
대게살로 만든 요리와 더불어 가장 맛있게 먹은 종목이에요.
소스맛도 좋고 잘 튀겨진게 술안주로 그만이었어요.
또 먹고 싶네요.
▲게불에 부추 볶은거에요. 요 메뉴도 이름을 모르겠네요.
부추가 큼직한거로 봐서 중국 본토에서 들여온듯 하네요. 게불로 만든 중식 요리는 처음 먹어봤어요.
맛있는 음식은 좋은 분들과 함께 먹으니까 그 풍미가 최고조에 이르는듯 하네요. 담소 나누며 천천히 식사를 즐겼어요.
서서히 마침표를 찍어 갈 무렵, 맛배기식으로 식사가 나와주네요.
▲자장면...
맛보라고 좀 주셔서 살짝 맛을 봤네요. 면발이 아주 좋더군요. 자장소스 자체도 고급스럽게 달달한 느낌이에요.
▲짬뽕
저야 뭐...늘 짬뽕 .. 해물향 가득한 깔끔하고 개운한 짬뽕이에요. 혼자만의 가치관이지만 요런 짬뽕을 고급스런 인천식 짬뽕으로 치부해요 저는.
깨끗하게 비웠어요.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를 내주네요.
좋은 음식점이에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깔끔하니 맛있어요. 구월동에 자주 와야겠어요^^; 인천 터미널 근처에서 분위기있고 깔끔한 비쥬얼로 식사 약속을 잡는다면 긴자나 여기가 좋겠더군요. . . . . . . .
맛있게 먹고 맥주로 입가심하기 위해 2차를 갔어요~ 가게 이름은 기억해 두질 못했네요.
코로나 통에 담긴 하이네켄.
스파게티 튀긴거... 일자로 곧게 튀기는게 이 집만의 비법이라더군요.
사진 찍기는 최악의 환경이에요.
화밸 맞추기 힘든 곳... 후레쉬 퐝~
이게 그냥 나오는 기본 안주라더군요... 안주가 뭐 따로 시킬 필요도 없겠네요. 개념 기본 안주를 제공하는 Bar에요. 구월동은 역시 Palm님이 꽉 잡고 계시는듯 하네요. 구월동 인천터미널 근처에서 한잔하게 되면, 2차 장소로 적격인듯 싶어요.
주문한 골뱅이가 나왔어요. 기본 안주가 저렇게 나올줄 알았다면 안시켜도 될뻔했었어요.^^;
근데 위에 나쵸와 오징어는, 다른 안주를 시켜야 나오는 서비스 안주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 말이죠... 분위기도 괜찮아서 맥주 한잔 하면서 대화나누기 좋은 장소에요. 가게 상호도 모르고 위치 설명하기도 좀 모호하지만 찾아가라면 찾아갈수는 있을거 같아요^^ 이 집은 다음에 꼭 한번 더 가봐야겠어요.
6시 반에 시작한 만남이 금새 밤 11시가 넘어갔어요.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갔었던... 밖에 나오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더군요. 일행분들 귀가 하실때 어려움이 많았을거라 생각되네요. 낚시꾼님 그날 서울로 잘 가셨나 모르겠어요...고생 좀 하셨을듯 한데 말에요. 지금쯤이면 미국으로 돌아가셨겠네요.
반가웠고 기뻤던 만남을 추억노트에 기록하고 왔던 어느 겨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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