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을 빠져나와 어슬렁거리다 보니 벌써 깜깜한 밤.

 헤이리 마을 방향으로 가다가 먹거리촌을 발견했습니다. 
먹거리촌 도로로 좌회전해서 한참 가니 요런 묵집이 나옵니다.




1층은 식당...2층은 차한잔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이라네요.

1인당 만이천원짜리 묵정식시켰습니다. 

호박죽 

두부와 김치로 소를 만들어 넣은 도토리 전병 

돼지 수육이 맛있었어요.
새송이버섯과 호박으로 부친 따끈한 전도 인당 하나씩 나옵니다.
샐러드는 땅콩겨자소스가 독특했습니다.
청포묵 같은 회색빛깔의 묵은 좀 평범한듯했습니다. 

묵밥이 나오는데요.
묵은 보들보들하니 맛있습니다. 

몇가지 반찬도 나오는데 참 웰빙스럽습니다.
물김치 국물은 시원하니 좋더군요. 

국물은 소바 쯔유맛.

나쁘지 않았구요. 깨끗하게 묵밥 한그릇 비웠습니다.
청포묵같은것만 빼고 나머지도 싹다비웠습니다.

이 집 음식 괜찮았어요.

좀 불편한 자리여서 대놓고 막 찍지 못하고
눈치보며 한방씩 대충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