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방향으로 자른게 아니라 어긋나게 잘라 주십니다. 이유는 그렇게해야 고기를 부드럽게 먹을수 있다는...주인장 할머니의 말씀. 오랜 시간 장사를 하면서 찾아오는 손님들 입맞에 맞춘... 경험치에서 비롯된 실무적 방식이라 보여지네요.
이렇게 해주시니 부드럽더라구요. 토시살이나 안창살은 쫄깃쫄깃 씹을수록 육즙이 찰랑찰랑 나와주는 맛이 있었는데 이 집의 토시살은 부드럽게 스스륵 넘어갔습니다. 결대로 잘려진게 몇 점있어서 나중에 먹어보니까 알고 있던 토시살이 맞더라구요.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거야' 하며 한마디씩. ㅋ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씹는맛을 더 느끼실려면 고기결에 대한 부분은 부탁하면 주인할머니께서 해주실거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부추김치랑^^ . . .
동치미 국물에 말아놓은 쫄깃한 국수면발. 좀 닝닝한 느낌은 들지만 동치국 국물 자체가 집에서 만든거 같은 기분좋은 묵은맛이 느껴져 시원하고 맛있게 그리고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일반 고기집에서 나오는 짭쪼롬하고 감칠맛나게 만들어주는 동치미 국수랑 틀리니까 인공적인 맛을 기준 잡아버린 분이라면 싱거운 느낌이 들어 싫어할수도 있을거 같네요.
김치향 강한 비빔국수. 새콤달콤한 맛이 약하고 동치미 국수와 마찬가지로 확 땡기는 맛은 미약하지만 그래도 손맛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대구에 계신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면 요런 맛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