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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st & Fruit 의 떡볶이식·음료 > 한식작성자 : 프로이의 맛있는 즐겨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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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내에서 먹었던 떡볶이 맛을 찾고 싶다는 나를 위해 차행님께서...행수가 좋아한다는 떡볶이집을 데려와주셨어요.
" 여꺼 함 무봐라"
" 뭐에요...이런데서 떡볶이를 팔아요??????? "
다 년간 떡볶이만 연구했고 엄청난 매니아였기에 창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주던... 고등학교 친구분이 한다는 로데오거리 끄터머리 근처, 쌩뚱맞은 간판이 걸려있던 ... 내가 가고 싶었던 그 조그만 떡뽁이집은 문이 닫혀있어서 아쉬웠는데... 아, 이곳으로 데려와 주시네요.
난,,,,파향으로 인해 기분좋은 달달함이 풀풀난다는 그 떡볶이가 먹고 싶었습니다만..,
어쨋든!
찾았습니다.
내가 찾던 동성로 떡볶이의 양념맛... 토스트 생과일 쥬스집에서 떡뽁이를 토스트와 함께 팔며 이 집 분위기와 어울리는..머그컵에 담겨나온 자태를 보고 피식 했습니다. 그런데요... 좋았습니다. 그냥 좋았습니다. 떡크기는 작았고 그때의 오뎅의 모습을 찾을수 없었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아! 이맛...이거 예전에 먹었던 맛인데~~~
중앙 지하상가에서 옷가게 하던 어머니 친구.. 내가 이모라고 부르던 그분께서 나 초등교육 시절 말에요.. 어머니랑 나랑 놀러오면 꼭 사주셨던 그 떡볶이의 맛..
어머니 손잡고 시내 놀러왔을때 나 왔다고... 그분께서 포장해와서 먹여주셨던 그 맛.. 어머니와 절친이었던 그 이모가 어느 부자 아저씨랑 결혼하고 미국으로 떠나 버렸다고 들었어요. 내가 중학교때였나 .... ** 이모라고 부르며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 30대가 되버린 지금은 추억만 있지 이름 조차 기억이 안나는군요. 그래도 얼굴은 어렴풋이 기억나지만... (우리 어머니 만큼 젊고 이뻤던 그분...이제 우리 어머니만큼 많이 늙으셨겠죠..) 어머니를 통해 들은 소식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ㅠㅠ 돈보다는 더 중요한게 많지 않겠어요 넉넉하지 않아도 부족하지만 않으면 행복할수 있잖아요..
아무튼
어머니가 종교를 가지게 되면서 세상 친구들과 멀어지는 그 시간동안에... 나는 어머니따라 시내나올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죠. (지금은 같이 나오면 너무 좋아하시지만 ^^)
지금은 엑스밀라노로 바껴버린 ... 그전의 한일극장 인근 포장마차 떡볶이집에서 포장해와서 나 먹으라고 주셨던...마냥 맛있게 먹었던 그맛을 찾았습니다.
대구에서 찾고 싶은 맛이 좀 더 있습니다. 인천에 살고 있어서 일까요?
그런데요... 전 이게 재미있어요... 그리고 좋아요 ^^
오늘 대구 가고 싶었는데 못갔네요. 내 고향은 대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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