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더니 오후만 되면 병든 닭마냥 꾸벅거리게 된다. 잠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정신 없이 졸린다거나 입맛이 없다거나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증세가 계속된다. 춘곤증은 한문으로 봄 춘(春,) 곤할 곤(困)을 쓴다. 말 그대로 봄이 피곤해지는 ‘봄철 피로 증후군”이다. 그렇다면 왜 봄만 되면 졸리는 걸까? 봄이 어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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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
겨울 동안 추운 날씨 탓에 잔뜩 움츠리고 있던 우리의 몸은 갑자기 바뀐 기온의 변화를 미쳐 따라가지 못한다. 따뜻한 날씨에 몸 속에서도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게 되는데 바로 이것 때문에 심한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이다. 나른한 피로감과 졸음 외에도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 춘곤증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봄이 되면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비타민B1, 비타민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영양소들이 결핍되면 춘곤증을 더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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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을 이기는 방법
나른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졸음이 몰려와 견디기 힘들 때 책상에 엎드려 쉬는 것보다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1-2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전신의 근육을 쭉쭉 늘려준다.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만으로도 몸은 훨씬 개운해진다. 아침이나 오후 시간을 이용해 짧은 산책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상 시에도 바로 일어나지 말고 몸을 쭉 펴준 후 일어난다. 평소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새롭게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 너무 무리가 되지 않도록 본인의 체력에 맞춰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무에타이>
거칠고 과격한 운동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일반인들의 평소 체력관리를 위해서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최근에는 어린 아이들도 많이 배울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이다. 매일 매일 조금씩 체력이 늘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수련 후 원한다면 대회 참가도 가능하다.
<태권도>
건강을 위한 생활 체육의 형태를 띠면서 주부와 여성들까지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루 한 시간 정도 꾸준하게 땀이 날만큼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하여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요가>
스트레칭을 원한다면 요가만한 것이 없다. 전신을 쭉쭉 늘려주어 뭉친 곳을 풀어주고 머리까지 맑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핫요가, 필라테스 등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배워볼 수 있다. 평소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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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에 필수 ! 비타민 섭취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난다. 몸 속 비타민이 부족하면 입맛도 떨어지고 만성피로가 올 수 있다. 탄수화물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B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면역기능을 돕는 비타민 C가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간단하고 든든하게 ! 아침식사 챙겨먹기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먹어주는 것이 좋은데 특히 아침식사는 꼬박꼬박 챙겨먹도록 한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허기진 상태에서 오전을 무기력하게 보내기 쉬우며 점심에 과식을 하게 돼 졸음이 더 심해지고, 오후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세 끼 식사에 고루 분배되도록 식사를 하고,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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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바쁜 출근 시간에 쫓겨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을 때 떡은 훌륭한 대용식이 되어준다. 떡을 먹기 좋게 개별 포장한 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으면 된다. 떡은 수분이 날아가 건조해지기 전에 반드시 냉동하는 것이 원래의 풍미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냉장실에 보관할 경우 떡의 표면이 말라버려 딱딱해질 수 있다.
<와플>
와플이나 패스트리, 토스트 등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을 때는 야채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영양소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골고루 먹어주는 것이 올바른 아침식사 법. ‘해피소뿡이’에서는 따로 챙기지 않아도 이런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퓨전 와플이나 패스트리를 만나볼 수 있다.
작은 붕어빵 모양의 와플 안에 야채, 고기, 떡볶이 등 다양한 속을 채운 메뉴들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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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을 쫓아주는 커피 한 잔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 온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이것은 잘 알려진 카페인의 졸음방지효과 때문이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각성 상태를 지속시키는 Cycling AMP의 분해를 억제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면 각성 효과가 좀 더 지속되어 졸음을 예방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듯 커피도 과하게 섭취를 한다면 문제가 된다.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할 시에 심장 박동수가 정상보다 증가하게 되고 소변으로 체내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어 더 피로할 수 있으니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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